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북유럽 신화 (문단 편집) == 개종 및 선교 == 서기 10세기 무렵부터 [[북유럽]]에 [[기독교]]가 전파되면서 북유럽인들은 이제까지 믿어왔던 북유럽 신화를 버리고 서서히 기독교로 [[개종]]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을 가리켜 평화롭게 전개되었다고 보는 견해가 일반적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그렇지만도 않았다. 종종 기독교로의 개종은 폭력적이고 강압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기독교도였던 [[노르웨이]]의 국왕 [[올라프 2세]]는 북유럽 신화를 믿고 있던 농부들을 강제로 기독교로 개종시키려다가[* 비기독교도를 가리키는 영단어 페이건(pagan)의 어원은 [[라틴어]]로 '[[시골]] 사람'이다. [[로마 제국]]에서 [[기독교]]가 세를 확대하던 시기에 도시에 살던 귀족이나 부자들은 일찍 기독교로 개종했지만, 시골에 사는 사람들은 조상들 대대로 믿은 전통신앙을 오랫동안 고집했기 때문이었다. [[영국]]의 시골 마을에 사는 농부들은 무려 17세기까지 기근이나 [[전염병]]이 들면 숲과 산의 [[정령]]들한테 [[빵]]과 [[우유]]를 제물로 바쳤다. 한국도 불교 혹은 유교가 사실상 국교나 다름없던 시절에도 여전히 무속신앙이 광범위하게 퍼졌던걸 생각하면 그다지 이상한 일도 아니지만...] 그들로부터 커다란 불만을 샀다.[* 이 무렵 [[노르웨이]]의 귀족과 백성들 대다수는 뇌신 [[토르(북유럽 신화)|토르]]를 최고신으로 섬겼다. 노르웨이 이민자들이 개척한 [[아이슬란드]]에서도 이러한 성향은 그대로 전해져서, 아이슬란드인들 역시 토르를 최고의 신으로 숭배했고, 토르에게 제사를 지내는 날인 [[목요일]]에 알팅(의회)를 열었으며, 알팅을 열기 전에 토르를 상징하는 물건인 쇠망치를 강에 던져 토르에게 바치는 의식을 치렀다.] 한 번은 기독교로 개종하지 않겠다고 버티는 사람의 혀를 뽑아버리기까지 한 일도 있었다. 이러한 강압적인 기독교 강요 때문에 올라프 2세는 노르웨이 백성들로부터 큰 반발을 샀고, 마침내 1028년 올라프 2세에 반대하는 대규모 폭동이 일어났다. 올라프 2세는 이 폭동을 피해 자신과 동서지간인 [[키예프 공국]]의 대공인 [[야로슬라프 1세|야로슬라프]]의 왕궁으로 도망쳐야 했다.[* 출처: 바다의 늑대/ 라스 브라운워스 저/ 김홍옥 역/ 에코리브르/ 294~295쪽] [[독일]] 서북부 [[작센]] 지역의 작센족([[앵글로색슨족|색슨족]])들은 그들을 정복하고 [[기독교]]로 [[개종]]하라고 강요하는 [[프랑크 왕국]]에 맞서 772년부터 845년까지 73년 동안 이른바 작센 전쟁을 벌였다. 이 작센 전쟁은 끝나는 날까지 잔혹한 대량살육과 파괴가 줄을 이었다. 특히 [[프랑크 왕국]]의 군주인 [[카롤루스 대제]]는 포로로 잡힌 작센족 전사들을 집단 학살하고, 작센족들이 섬기던 이르민[* 북유럽 신화에서 하늘과 전쟁의 신 [[티르]]와 같은 신격이라고 추정한다.]을 비롯한 여러 게르만 신들의 성소로 여겨진 거대한 나무들을 모조리 베어버리는 등 종교탄압도 저질렀다. 이러한 폭력적이고 강압적인 무력에 굴복하고 나서야 비로소 작센족들은 전통적으로 믿어왔던 북유럽 신화를 버리고 기독교로 개종했다.[* 출처: 지도에서 사라진 종교들/ 도현신 저/ 서해문집/ 144~148쪽] 더 자세한 독일의 작센족들과 독일 서북부 지역에 남지 않고 영국으로 건너간 색슨족들의 개종사에 대해서는 [[앵글로색슨 신화]] 문서 참조. 그렇다면 북유럽 신화를 믿던 사람들은 그들의 신앙을 다른 종교를 믿던 사람들한테 받아들이라고 강요하는 일을 저지르지 않았는가? 그렇지는 않았다. 839년 [[아일랜드]]를 침입한 [[노르웨이]] 출신 바이킹인 토르길스(Thorgils)는 아일랜드의 교회들을 습격하여 약탈과 파괴를 저지르고 자신이 복속시킨 아일랜드인들한테 기독교의 [[예수]]를 버리고 [[토르(북유럽 신화)|토르]]를 숭배하라고 강요하였다. 그리고 놀랍게도 많은 [[아일랜드인]]들이 그의 요구에 따랐는데, 아일랜드 남부의 한 [[수도자]]는 "상당수의 아일랜드인들이 기독교의 [[세례성사]]를 포기하고 교회를 약탈하는 백인 이방인(핑갈, 즉 노르웨이 출신 바이킹들)과 손잡고 있다."고 탄식했던 것이다.[* 출처: 바다의 늑대/ 라스 브라운워스 저/ 김홍옥 역/ 에코리브르/ 84쪽] 또한 이미 기독교로 개종을 한 사람들도 조상들이 믿어왔던 신앙인 북유럽 신화를 완전히 떨쳐버리지는 못했다. 프랑스의 노르망디 반도에 정착을 한 바이킹의 후손들인 [[노르만족]]들은 자신들이 사는 노르망디 반도의 여러 지명을 투루드(Touroude), 튀롤드(Turolde), 투탱(Toutain), 튀르지(Turgis)라고 지었는데 이 이름들은 모두 북유럽 신화에서 천둥의 신인 토르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었다. 그리고 노르망디 공작인 [[윌리엄 1세]][* 1066년 헤이스팅스 전투에서 승리하여 잉글랜드를 정복한 윌리엄 1세 본인이다.]의 통치 기간 중, 노르망디에서 일어난 반란군들은 "토르 아이에!(Thor aie)"라는 구호를 외쳤는데, 이는 "토르여, 도와주소서!"라는 뜻이었다. 그밖에도 드문 예지만 기독교를 믿다가 다시 북유럽 신화를 믿는 방식으로 돌아간 사람도 있었는데, 대표적인 예로 노르망디 루앙의 대주교인 모제는 대주교 자리에서 쫓겨나자 기독교를 버리고 스칸디나비아 신들을 섬기는 믿음으로 돌아가서 '작은 토르'라고 이름을 붙인 친숙한 악마를 만들고 자신의 마음에 들 때마다 그 이름을 불렀다고 한다.[* 출처: 정복왕 윌리엄/ 폴 쥠토르 지음/ 김동섭 번역/ 글항아리/ 134쪽, 305쪽]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